노랑토끼풀
유유
꽃반지 끼고 뛰어놀던 동심 시절
흰색 하나로 충분했고
가끔은 꽃목걸이도 걸었었지만
붉은색도 노란색도
그땐 몰랐다
네 잎 클로버를 찾는 것은 욕심
아니면 호기심
색깔 있는 토끼풀의 꽃도 그럴까
행복과 행운의 교차점에서
여전히 맴돌고 있다
어느 길가에 자리 잡은 노랑토끼풀이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허허한 삶의 미로에서
잠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권유하는 것 같다.
노랑토끼풀; 노란색 꽃이 피는 클로버 종류라는 뜻의 이름으로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의 한해살이풀로 제주도 구좌지역과 충남의 서산에서 발견된다. 높이 10~25㎝까지 자라며 잎은 어긋나기하고 3개씩 달리는데 네 잎도 있다고 한다. 꽃은 5~6월에 위쪽 줄기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긴 꽃대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둥글게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시들면 갈색으로 변한다. 흔히 보이는 애기노랑토끼풀과 비교할 때 식물체가 크고 꽃차례도 크며 홈이 파이는 점이 다르다고 한다. 꽃말은 “약속, 쾌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