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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습지의 부채붓꽃

 

 

 

 

 

습지의 부채붓꽃

 

                                   유유

 

 

파란 하늘을 애모하는 보랏빛 얼굴

바람과 더불어 춤추는 잎사귀

발바닥 간질간질 미꾸라지는 애물단지다

 

누가 있어 대화를 할까

오늘따라 잠자리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세상일에 시달려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나그네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습지

 

지는 노을에 시야가 더 흐려지면

그래도 기다리는 무엇이 있어 행복했었노라고

일필휘지할 붓 한 자루 들고 있다.

 

 

 

 

 

 

 

 

부채붓꽃;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비스듬히 서고 섬유로 덮여 있다. 잎은 두 줄로 배열되어 있는데 넓은 잎이 부채를 닮아서 부채붓꽃이 되었다고 한다. 꽃줄기는 높이 3070cm로 가지가 갈라지고 여러 개의 포가 있으며 속에서 붓 같은 꽃봉오리가 34cm 정도 나온다. 꽃은 57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통부가 짧다. 꽃말은 좋은 소식

 

 

 

 

<붓꽃>

 

 

 

<메마른 곳에서도 여름에 꽃 피는 대청부채(참부채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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