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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지혈제 조뱅이

 

 

 

 

지혈제 조뱅이

 

                           유유

 

 

서서히 달아오르는 태양 빛에

밭 가장자리는 메마름의 거친 땅이 되어가지만

땅거미 지면 풀벌레 소리로 적시니

야생의 흔적이 숨어들까

 

 

 

 

 

 

 

 

 

통꽃 볼품없고 향기조차 흘리지 못해

인간이 외면해도

벌 나비야 쉬었다 가는 정거장으로 최고라 하는

조뱅이의 정수리

 

 

 

 

 

 

 

 

 

 

산속 헤매다 다쳐서 돌아온 약초꾼이

바구니 속 산야초 팽개치고 뒤뜰의 조뱅이 쓰니

그제서야 아낙은

먹거리 보물은 이것인가 하더라.

 

 

 

 

 

 

 

 

 

조뱅이; 조방거색, 조방가시라고도 하는 2년생 초본으로 밭 가장자리나 빈터에서 자란다. 높이 2550이며 근경이 길고 잎은 긴 타원의 피침형, 꽃은 58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한방에서는 엉겅퀴를 대계, 조뱅이를 소계라고 하여 상처 등에 지혈제로 사용하며 독충에 대한 해독 작용도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나물, 된장국, , 식혜, 생즙, , 술로도 활용한다. 꽃말은 날 두고 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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