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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나리난초의 춤사위

 

 

 

 

난초의 춤사위

 

                              유유

 

 

하늘 향해 뻗었다가

땅으로 내리곤

다시 허공을 감싸본다

 

 

 

 

 

 

 

 

 

 

무엇을 갈망하는 몸짓인가

바람의 살풀이 반주는 영혼으로 스며들고

장단 맞추는 새소리도 추억을 지우며

노루의 추임새조차 덧없이 들리니

속세란 이미 먼 곳에 있나 보다

 

 

 

 

 

 

 

 

 

 

디딤 한 발에 원망을 누르고

손끝의 하얀 천으로 꿈을 날리며

학사위 지어 마음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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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난초; 깊은 산 숲 속 나무그늘 아래에서 자란다. 입술 꽃 위아래로 꽃술과 꽃받침이 가는 줄기 모양으로 나 있다.

하나의 긴 줄기에 10여 개의 꽃이 달린다. 귀뚜라미나 나나니벌 같은 곤충 모양의 꽃이 피는 것에 대해 꽃가루받이를

위해 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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