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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신록의 숲길







신록의 숲길


                                      유유



연초록 넘실대는 꿈속 나라 낙원인가

길이야 있건 없건 가는 곳이 길일 터

새소리 따라가다 돌부리에 걸리면

넘어진 김에 쉬면서 마음이나 씻어야지


 









천상의 물감공장 널어놓은 저 옥색 천

가는 길 막아서도 못 갈 리는 없을 터

바람에 날리는 대로 몸도 따라 흔들며

푸른빛으로 눈 씻고 초록 속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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