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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새벽길 걸으며







새벽길 걸으며


                                    유유



가로등 꺼지기 전 혼자서 걷노라면

그림자 따라오며 슬며시 동무 하네

이슬도 반짝이며 아는 체 웃음 주니

하루를 설계하던 그림이 백지 되네















어둠이 비켜나는 길 따라 걷노라면

바람이 다가 와서 슬며시 동무하네

새소리 박자 맞춰 발걸음 움직이니

새벽에 그리려던 그림이 안개 되네











<우리 동네에서 한라수목원으로 가는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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