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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그런대로 산다는 소리쟁이

 

 

그런대로 산다는 소리쟁이

 

각종 약효 있으면 뭐 하나

쓸 사람이 써 줘야지

알아주지도, 보아주지도 않으면

있으나 마나 한 존재!

차라리 좋은 성분이라도 없었더라면

그냥 잡초로 만족했을 터인데

어쩌다 약재로 태어나

알아주길 바라는 갈등만 키우면서

눈길조차 안 주고 지나가는 잠자리에게

소리쟁이는 묻지도 않은 말

"그런대로 산다."고

전해 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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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쟁이: 양제근, 솔구쟁이, 송구지라고도 불리며 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잘 자란다. 잎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기도 하는데 미역국 맛이 난다고 한다. 우엉뿌리 닮은 노랗고 굵은 뿌리는 약간 매운듯 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나는데 매우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종기나 부스럼에서부터 주부습진과 악성종양에 이르기까지

온갖 피부병에 특효약이라 하며 뱃속의 기생충을 죽이고 출혈을 멎게 할 뿐 아니라 위궤양, 소화불량, 해열제, 관절염,

위암, 간암 등 각종 고질병 치료와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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