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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한란의 역설







한란의 역설/유유


노루가 바위에게 이슬의 느낌을 물어본다

바위는 머뭇머뭇

나무가 곁에서 끼어들며 하는 말이

그런 것은 풀잎에게 물어보란다


한란 전시장에 등장하여 자태를 뽐내는 작품들

형태도 다양하고 색깔도 멋스럽고

알 듯 모를 듯한 어려운 한자의 이름들이란


그냥 온란일 뿐인데

풍찬노숙의 험한 자연환경에서 자라지도 아니하고

붙박이 아닌 서커스장의 유리 인형이라면

이미 한란의 이름을 포기했다 하거늘


웃기는 소리

추운 계절에 험한 곳에서 꽃 피운다고 자랑하면서

따뜻한 남쪽 지방만을 좋아하고

차가운 이슬 맞을세라 나무 밑에서 햇볕 기다리는 주제에


세상 다 그런 것.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한란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고결한 선비의 상징

[ Smoothlip cymbidium ]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에 꽃이 펴서 한란()이라는 불린다. 남방계 식물로 주요 자생지는 제주도이며 전남 신안군 해안에서도 드물게 발견되며 상록수림 아래 음지에 잘 자란다. 일본 남부, 중국 남부, 타이완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20~60cm이며 잎은 가죽질의 넓은 선형이다. 꽃은 향이 나며 10~1월에 피며 연한 녹색이지만 색 변이가 다양하다. 불법 채취가 주된 위협 요인이며 근래 대량 번식이 가능해져 문화재청에서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란은 난초과(Orchidaceae)에 딸린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사군자()로 일컬어지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가운데 난초를 대표하는 것이 흔히 춘란()으로 불리는 보춘화(Cymbidium goeringii)와 바로 한란이다. 봄을 알린다는 뜻의 보춘화()는 꽃이 봄에 피지만 한란은 한겨울에 펴서 한란()이라는 불린다. 추위를 뚫고 꽃을 피운 자태가 고고하고 품위 있을 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기까지 더해 한란은 예부터 동양란 중에 가장 으뜸으로 취급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란 [Smoothlip cymbidium] -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고결한 선비의 상징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이웅빈, 이주희)












하지만 이름과 달리 한란은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자라는 남방계 식물이다. 가까운 친척인 보춘화가 황해도 해안까지 분포하는데 비해 한란의 주요 자생지는 제주도이다. 전남 신안군의 해안가 지역에서도 드물게 발견되어 우리나라 남해안이 한란이 자생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으로 보인다. 주로 상록수림 아래의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자란다. 세계적으로 일본 남부, 중국 남부,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주희)







한란은 꽃줄기의 길이가 20~60cm로 곧추서고, 밑 부분에 초상엽(, sheathing leaf)이 나며 위로 올라가면서 꽃을 싸는 작은 잎인 ()로 연결된다. 굵은 뿌리에서 3~8장의 잎이 모여 난다. 잎은 가죽질이며 넓은 선형으로 길이는 20~70cm, 너비는 0.5~1.7cm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10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피며, 연한 녹색이지만 다양한 변이를 보인다. 향기가 있으며 꽃줄기() 끝에 5~12개가 총상꽃차례로 모여서 달린다. 포는 선형으로 길이가 0.8~3.0cm로 끝이 뾰족하다.

[네이버야생생


물, 이웅빈, 이주희)







한란은 외화피조각과 내화피조각이 모두 피침모양선형으로 우리나라 난초 가운데 화피조각이 가장 길고 날씬하다. 특히 3장의 외화피조각은 거의 120°를 이루며 배열되어 마치 풍력 발전기의 날개를 연상시킨다. 외화피조각은 길이가 0.8~4.5cm이고 내화피조각은 2.0~3.5cm이다. 순판은 길이가 1.0~1.5cm로 중앙 외화피편조각 길이의 1/2 정도이며 끝이 3갈래도 갈라져 뒤로 젖혀지며 황백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하지만 꽃 색깔의 변이가 많다. 열매는 삭과()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란 [Smoothlip cymbidium] -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고결한 선비의 상징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이웅빈,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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