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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솜방망이의 느낌

 

 

솜방망이의 느낌

 

누구는 샛노란 화려한 꽃이라 하고

누구는 소박하다 표현한다

힘 있는 꽃대의 강한 의지가 보인다는 사람 있고

봄날 오후의 나른한 모습이란 사람도 있다

 

보는 사람은 솜방망이 처벌이라 하고

맞은 사람은 쇠몽둥이처럼 아프다고 하는데

솜으로 만든 방망이 본 사람조차 없다

 

야구장에 솜방망이 들고 나온 타자 없었고

권투 링에 솜방망이 글러브 껴 본 선수 없었는데

걸핏하면 솜방망이 갖다 붙인다

 

아무렴 어떠하랴

솜방망이의 꽃은 무념무상한 채

고귀하다는 말도 천박하다는 말도

똑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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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방망이; 구설초 또는 풀솜나물로도 불리며 야산과 들녘의 건조한 양지에서 자란다. 전체적으로 거미줄 같은

솜털로 덮여있어 솜방망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산할아버지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줄기와 꽃은 진해, 거담, 해소, 기관지, 인후염 등의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백혈병 치료제로도 연구 중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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