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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예쁜 미소 짓는 구슬붕이

 

 

 

예쁜 미소 짓는 구슬붕이

 

안녕하세요!

상냥한 인사 소리 들려 눈을 크게 뜨고

주위 둘러봐도 고요함만 있기에

가던 길 다시 가려 발걸음 옮기려는데

아뿔싸 이건 무었인가

발밑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 웃고 있었네

 

반가워요!

이렇게 귀여운 모습 또 있을까

하늘 닮은 색 땅속에서 가져와 얼굴 밝히고

청순하고 발랄하게 뛰어놀다가

어른이 지나가자

초롱초롱 눈망울 모아 인사를 하네

 

큰일 날 뻔했구나!

이놈의 무겁고도 커다란 발바닥이

눈도 없고 귀도 없으니

그동안 얼마나 약자를 괴롭혔을까

이제라도 조심하며 살아가리라

참으로 고마운 구슬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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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붕이; 토양의 비옥도가 높은 산과 들, 그리고 묘지의 잔디밭에서 자란다. 키가 2 - 3cm 정도에 불과한

작고 앙증맞은 모습을 하고 있다. 꽃말은 기쁜 소식이며 큰구슬붕이, 봄구슬붕이, 좀구슬봉이, 구슬붕이 등

종류가 많고 색도 하늘색, 연한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하다. 가을에 피는 용담과도 비슷하여 애기용담으로도

불리는데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잎과 풀을 석용담 또는 자화지청이라 이라 하여 해열 해독 효능에 맞는

위장염과 소화불량을 다스렸고 민간에서는 회충약과 설사약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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