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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돌동부의 엿보기





돌동부의 엿보기/유유

 

시간의 비밀을 알고 싶어 책장만 마구 넘기는 마음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 조바심 나

기억을 쫓아 물구나무서는 심정 애틋하다

 

조금 더 알면 뭐할까

탐구욕이 사라진 세상에서 자리 잡을 무기력 무서워

자갈밭에서 호미질 해야 하는 의지

상대방 마음을 엿보고 싶은가

 

엿보는 것이야 신방 엿보기가 최고의 재미라지만

구멍 속으로 인간이 사는 모습 보는 것도

미래의 시간 흐름을 점칠 수 기회 될 것 같아

돌동부는 돌담 넘으며 게슴츠레 눈을 반쯤 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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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동부; 야생에서 자라는 동부(돔부, 돈부)라는 뜻으로 제주도와 진도에서 자생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돌팥이, 콩칡, 까치콩, 동부콩, 돌팥 등으로도 불리다. 홍자색의 꽃은 8월부터 10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열매와 뿌리의 녹말은 식용한다.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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