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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바닷가의 갯무릇





바닷가의 갯무릇/유유

 

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는데

갯무릇은 한술 더 뜬다

 

어느 곳에 살든 적응 잘 하고

혼자가 되었든 여럿이 모여 살든 꿋꿋하며 

긴요한 약재처럼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임무 수행하고 

맛과 영양 좋아 구황식물로 사용되듯이 비상시 한 역할 하면서도 

상사화처럼 잎과 꽃이 다르게 나옴을 슬퍼하지 않는다 했건만 

갯무릇은 그게 아니고

강한 자제력으로 갯바위 틈에서 질긴 이파리 자랑한다

 

바다란 그런 것

변화와 적응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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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무릇; 바닷가에서 자라는 무릇의 일종이다무릇은 잎과 꽃이 만나지 않지만 갯무릇은 질기고 강한 잎이 꽃과 동시에 생존하는데 도감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미기록종으로 되어 있다. 사는 곳도 갯바위 틈이나 척박한 자리에서 발견된다. 무릇의 꽃말은 "강한 자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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