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봄볕 있어야 노는 솜나물

 

 

봄볕 있어야 노는 솜나물

 

땅 따먹기 놀이하나?

엄지공주들이 바닥에 앉아

정신없이 놀이에 열중하지만

구름이 봄 햇볕 가릴 때면

쉬는 시간 갖고 잠깐 낮잠 자기도 한다.

 

디스코 추는가?

솜나물은 바람이 오기만 하면

온몸 흔들며 춤추기에 바쁘지만

저녁 되어 해 넘어가면

내일의 봄볕 기대하며 어둠 속에 잠든다.

 

......................................

솜나물; 마른 잎(솜처럼 털이 많이 난)이 불을 붙이는 솜 대신 용도로 사용했다 하여 부시깃나물이라고도 하며

떡을 해 먹는 떡취 또는 까치취나 대정초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산과 들의 양지에서 자란다.

이른 봄에 꽃대가 먼저 나와 꽃을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않고, 봄에 지고 난 몸에서 다시 폐쇄화인 가을꽃을

피운 후 이곳에서 열매가 열린다. 햇볕이 있어야 꽃이 피고 빛이 없으면 꽃잎이 오므라든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