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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수릿날 준비하는 수리딸기





수릿날 준비하는 수리딸기/유유


술이 좋을까

떡이 좋을까

높이 나는 독수리야 너는 무엇 먹고 싶다더냐


수릿날 오려면 아직 많이 남았네

매일 아침 이슬방울 따다가 고려청자에 담아놓고

그네 맬 나무엔 거름이라도 주어보자


올 단오절엔 범벅타령이라도 불러보고 싶건만

범벅 만들 수리취 구하기 어렵거니와

장단 맞출 부채조차 주는 이 없을 것이니 난감하도다


아무렴 어쩌랴 시대가 그러하거늘

수리딸기 한 알

제발 그거라도 있어 주기를 기대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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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딸기; 제주도와 전남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젖꼭지딸기나 현구자 등의 이름도 있다. 1m 정도 자라며 4~5월에 꽃이 피고 6~7월에 열매 맺는데 10여 종의 딸기 중 가장 부지런하여 수릿날 먹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란빛이 나는 열매는 독특한 냄새가 나고 줄기와 잎에는 가시가 많은 특징이 있다. 딸기류의 꽃말은 "애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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