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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유감스런 큰구슬붕이





유감스러운 큰구슬붕이/유유

 

도토리 키재기

누가 뭐랬나

한 번도 크다고 주장 한 바 없고

까치발 들어 본 적도 없는데

그냥 크다고만 한다

 

'5~6월에 자줏빛이 도는 꽃이 피며'

그렇게 써놓았다

웃기는 소리

꽃이란 기후조건 토양조건 맞으면 피고

색깔도 화장하고 싶은 대로 하도다

 

잘난 체하는 본능에 멍들어 사는 인간들

작은 꽃도 튀는 것 좋아할 줄 착각해

제멋대로 분류해 놓고

이것저것 비교해 즐기면서

놀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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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구슬붕이; 구슬붕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는데 열매가 구슬처럼 맺고 새끼손톱만 한 꽃이 작고 앙증맞다는 뜻이라고 한다.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작은 존재를 다시 대(큰구슬붕이), (구슬붕이), (좀구슬붕이)로 나누기도 한다. 이들을 구분하면서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느냐 또는 잎 모양이 조금 다르냐 하는 점 등을 들고 있는데 생육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꽃말은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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