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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상산의 진한 향





상산의 진한 향/유유


가던 길 멈추게 한다

설마 저 미세먼지가 향기를 풍길까마는

지금은 분명 사월이다


매서운 겨울이 있었던가 가물가물

험난한 인생이 진한 향기를 만든다는 옛이야기

사월의 숲은 무심하다


코를 막아도 냄새는 눈을 통해 머리로 들어가

오랫동안 덮여있던 책갈피 들추니

사월 가면 향기도 가겠지


향기가 전설을 만들어 내든 말든

숲속을 걷는 이방인의 호기심만 있으면 충분

사월의 냄새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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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잎 지는 작은키나무로 봄에 반짝이는 잎과 초록색 꽃이 나오면 강한 향기를 풍긴다. 향은 더덕 냄새와 비슷하면서도 한약 냄새를 상상케 하며 치료 효과도 느끼게 한다. 실제 항염, 항종양 등 각종 약재로 사용해 왔으며 현대의학도 다양한 임상시험 대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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