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딴그루 새덕이/유유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누가 만들어 냈을까
떨어져 살아가는 것은 팔자
누군가는 애틋한 그리움이 있어서 좋다고 했다
기쁨의 눈물과 이별의 눈물을 같이 맞으면
새덕이는 암수 따로 꽃을 피운다
곁에 없을지라도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붙어살아봤자 싸움밖에 더하겠는가
만나고 헤어짐의 반복은 정을 더욱 단련시키는 법
스마트폰이 참 좋은 세상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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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덕이;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늘푸른큰키나무로 잎이 바닷물고기인 서대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라고 해서 관심을 받는 대상인데 자웅이주로 암수가 서로 다른 형태의 꽃 모습을 보인다. 열매는 10월에 푸른색이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암꽃>
<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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