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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해는 넘어가고

 

 

 

 

해는 넘어가고


나그네 갈 길 남아

발소리 다급하고


꼬르륵 배고픔은

한숨을 부르는데


오일장

떠리 외침만

서쪽 하늘 울린다.


............................................

사진 해설; 연말에 해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 남아 있다거나 봉급을 받든 주든 정산해야 할 사항도 있으면 더욱 초조해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심정이다. 어떤 지방에서는 해넘이 축제를 하는 곳도 있는데 일부 주민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연말이 옛날만큼 춥거나 배고프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사진은 함덕 크라운 골프장에서 나오는 길의 일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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