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각정
보여도 보지 못하면
안 보인다 하거늘
몇으로 나눠 보던
무슨 상관있으랴만
칠각정 눈에 뜨이니
고개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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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각종 도면에서 방위 표시는 8방위로 하게 되어 있고 옛날부터 사방팔방이라는 말을 썼기 때문에 지상의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정자는 보통 팔각정으로 지어졌다. 팔각정이 아니면 사각정이나 육각정 등 짝수로 만들어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으나 드물게 오각정이나 칠각정도 세운다. 칠갑산의 자비정이 대표적인 칠각정인데 산 이름과 어울리도록 7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 속의 칠각정은 우도 해안가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