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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박수기정



박수기정


몰질에 비 내리면

기정이 달 먹어버리고


용천수 명상 중에

바가지 방해하는데


난드르 해녀 살아서

숨비소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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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박수기정은 바가지로 떠먹는 샘물(박수)과 바위기둥(기정)의 합성어라고 한다. 대평리와 화순리 사이의 해안 절벽인데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절경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워 제주 사람들도 별로 몰랐다가 올레 9코스가 개발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박수기정 위는 작은 평원을 이루고 있어 예전에 말을 방목했고 여기의 말들을 대평 포구에서 수송했기 때문에 몰질(말이 다니는 길)이 생겼는바 사진 속의 정자는 몰질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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