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있는 길
진심은 무엇이고
변덕은 또 웬 말인가
자연의 오묘한 생태
인간 멋대로 해석 말아야 하는데
자동차 매연 싫어서
길가의 수국이 인상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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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수국은 토양이나 기후에 따라 꽃 색이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 또는 '팔선화'라는 이름이 붙었고 꽃말도 '진심'에서 '변덕'으로 바뀌었으며 '일부종사해야 하는 아녀자의 마음에 영향 줄 우려가 있다'고 해서 집안에 들이지도 못하던 꽃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웨딩플레너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 결혼식 때 신부가 드는 부케로 변해 버렸다. 진심과 변덕의 양면에서 몸서리치던 꽃이 이젠 빛이 나고 있다. 사진은 종달리 해안도로에 조성된 수국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