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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아련함이란





아련함이란


안개가 흐르는 날엔

차라리 눈 감아요


빛바랜 사진이란

심장에 피멍만 들게 할 뿐


그렇게 세월 갔지요

점점 더 흐려지는 사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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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섬은 해무 낀 날보다 흐린 날에 더욱 아련하게 보인다. 파도가 높은 날 작은 암초는 파도와 한몸이 되어 구분이 어렵지만 조금 더 큰 무인도는 두드러지게 보이는 사례가 많다. 제주도 본섬 주변에는 무인도가 추자도보다도 적게 있다. 가장 큰 무인도는 다려도 인데 섬을 바라보는 방향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른데 사진은 동쪽 구좌 방면에서 본 정자 있는 부분의 다려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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