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북정에 서서
바람이 전해 주려나
구름이 알려 주려나
갈매기 유심히 살펴봐도 입에 문 편지 없나니
그리움 접어야 한다
연북정에서 어서 내려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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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연북정은 제주도에 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섬의 관문인 이곳에서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북쪽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이 정자는 조천 해안의 조천진성에 있는데 조천 포구는 고려 때부터 배가 드나들었으며 관직을 받은 관리와 유배된 선비들도 왕래한 포구이기에 대기 숙소인 조천관이 있었다고 한다. 본 건물은 1599년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의 정자는 지어진 지 오래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