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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길가로 나온 금난초





길가로 나온 금난초


대갓집 규수들은

얼마나 심심했을까


그래도 적막한 숲 속 이 몸보다야

보고 듣는 것 많았겠지


위험이 대수랴 하고

길가로 나온 금난초 웃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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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금난초는 남부지방의 숲에서 자라는데 꽃말이 '주의, 경계'라고 한다. 보통 <숲 속의 요정>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꽃을 활짝 피우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사진작가들의 애를 태우는 대상이다. 깊은 숲에서 살지만 요즘에는 오름 산책로 등지에 많이 식재를 하여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은 중산간 임도 변에 단 한 송이 홀로 피어 있는 금난초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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