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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수선화 피어있는 길




수선화 피어 있는 길


느끼고 가랬더니

아무 생각 없이 스쳐 가는구나


귀하면 그랬을까

볼 줄 모르는 눈 무엇에 쓸꼬


새봄도 지나간단다

지천이라고 무시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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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제주도 서남쪽 지역에는 자생하는 수선화가 많이 피어 있다. 제주수선화는 속칭 금잔옥대로 칭하는 외래 수선화보다 아름답지가 못하고 투박한 편이다. 제주말로 "몰마농꽃"으로 불리는 토종 수선화는 ‘말이 먹는 마농(마늘)’이란 의미와 더불어 볼품없기에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뜻을 내포한다 하겠다. 사진 속의 장면은 올레 9코스 중 박수기정 위로 이어지는 구간 수선화가 피어있는 길로 멀리 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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