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조-삶

펄랑못




펄랑못


사는가

돌아서자니

눈부신 한라산이라


불러본다

해녀콩 어디 갔는가

침묵하는 물결이 밉기만 하다


오후엔

나가는 배 없다

구름이 단장하고 지나가는 못.


...................................................

사진 해설; 제주도 서쪽에 있는 가장 큰 섬은 비양도이다. 비양도 동북편으로 반달 모양의 연못이 있는데 이름을 펄랑못이라 한다. 길이 500m, 폭 50m의 펄랑못은 밀물 때는 지하로 바닷물이 들어 와 깊이 1.5m의 짠물이 되었다가 썰물 때는 얕은 민물이 되는 염습지로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해녀콩과 황근 같은 특이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문학 > 시조-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방산  (0) 2016.03.12
마라도 산책  (0) 2016.03.11
바람 없는 날  (0) 2016.03.09
재떨이  (0) 2016.03.08
산책로의 복수초  (0) 201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