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없는 날
조용히 왔다 가는 바람
그런 바람 없을까
바람을 길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바람이 싫어할까 봐
시도조차 못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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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제주도의 조천읍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닷가에 신촌, 조천, 함덕 3곳의 촌락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주민들의 성향이나 의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특히 신촌과 조천은 경쟁 관계가 심했다고 하며 두 마을 중간에 있는 무인도 대섬의 소속 문제로 예전에는 서로 자기네 것이 아니라고 싸우다가 지금은 서로 우리 것이라고 다툰다고 한다. 사진 속의 바닷길은 신촌 대섬(죽도)에서 조천읍내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18코스 중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