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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문

몽골 야생화 탐사 7부 - 테렐지 야마트산의 들꽃들

 

 

2015.7.30  테렐지 국립공원 "자연의 비밀" 캠프 주변의 아침이 밝았다.

 

 

 

 

밤 늦게까지 한 잔하고 자는 바람에 일찍 일어나지 못해 일출 장면은 보지 못했고

대신 다른 동료가 만들어 낸 서양화 같은 사진을 빌려 왔다.

 

 

 

아침 먹기 전에 오늘 올라갈 저 야마트산의 아래

게르촌의 뒷편에 있는 언덕에 올라 야생화 탐색을 해 본다.

 

 

 

멀리서 보면 푸른 초원으로 쫙 깔려 있는 것 같은 풀밭을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작은 돌로 된 자갈밭이다.

약간은 듬성 듬성 나 있는 풀들이 모두 모여 있어서 초원이 된다.

가을이 아직 멀리 있는데 이미 꽃을 지는 개체들도 많이 있었다.  

 

 

 

백리향 같기도 하다.

 

 

 

정확한 이름은 모른다.

쑥부쟁이 같은 들국화류도 벌써 피어 있다.

 

 

 

패랭이꽃 닮았고

 

 

 

 

 

 

솔체 종류가 많았으며

 

 

꼬리풀 같은 것도 있다.

 

 

 

닻꽃 계열의 꽃이 있고

 

 

 

산을 배경으로 한 절굿대와

 

 

 

솔체꽃이 특히 많았다.

 

 

 

 

 

 

 

 

야마트산 아래의 작은 꽃동산

 

 

 

깍두기 머리 깍아 놓은 듯한 자세

 

 

 

제비고깔은 항상 꼽사리 끼어 있으며

 

 

 

씀바귀 닮은 존재나

 

 

 

백리향처럼 생긴 개체들과

 

 

 

고들빼기 사촌들은 물론

 

 

 

개미자리 비슷한 것들도 많다.

 

 

 

 

개별꽃은 분명 아닌듯 하지만

 

 

 

오이풀만은 확실히 똑같다고 할 수 있었다.

 

 

 

 

아침이라 아직 덜 핀 놈도 있고

 

 

 

기린초처럼 생긴 것들도 있으며

 

 

 

알듯 말듯한 노란 꽃이나

 

 

 

시호라 생각되는 것

 

 

그리고 층층잔대인지 아닌지 아뭏든 잔대 종류가 확실한 이 것은

 

 

 

서 있는 자세가 좋다.

 

 

 

저 아래 동네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고 있는데

 

 

 

잔대류와 절굿대류가 자꾸 눈에 뜨인다.

 

 

 

자작나무 밑에도 있고

 

 

 

바위 옆에도 있으며

 

 

다른 꽃들 속에 숨어도 있다.

 

 

 

이건 분명 패랭이꽃인데

 

 

 

용담 닮은 이것은 아직 꽃잎을 안 열어서 더 알 수 없다.

 

 

 

에델바이스 닮은 애들은 일찍 노래를 시작하였고

 

 

 

장구채 종류도 장단을 맞춘다.

 

 

 

당최 모를 존재와

 

 

 

산에 있으니 물싸리라고 말하기 어려운 얘네들과

 

 

 

꽃을 피웠다가 진지 꽤나 시간을 보낸 이들의 이름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며

 

 

 

느낌을 받으면 좋고

 

 

 

그냥 지나쳐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묵은 게르 뒤와

 

 

판자 아래

 

 

 

 

그리고 벽돌 옆 등 곳곳에 피어 있는 야생화의 이름을 모두 불러주지 못한 점만이 안타까울 뿐이다.

 

 

 

아침을 먹고 나니 멀리 테렐지의 높고 낮은 산들을 배경으로 맑은 하늘이 보였다.  

 

 

 

우리 게르촌을 옆으로 빠져 나와 야마트산을 올라갔다.

 

 

 

우리가 올라갔다 오는 코스의 위성사진이다.

 

 

 

먼저 몽골할미꽃이 눈에 뜨이고

 

 

 

묘하게 생긴 열매도 보였다.

 

 

 

이름 모를 꽃을 살펴 보다가

 

 

 

뒤를 돌아다 보기도 한다.

 

 

 

산으로 오르는 좌우에는 시베리아 낙엽송이 자라고 있었고

 

 

 

바닥엔 꼬리풀 종류와

 

 

 

두메양귀비 닮은 꽃이 벌을 품은 모습을 보기도 하고

 

 

 

꽃을 이미 다 떨군 피뿌리풀을 살펴 보는데

 

 

 

꽃도 아닌데 꽃인척 하는 놈들도 나타난다.

 

 

 

돌아다보니 경치는 그대로인데 날씨는 약간 흐려져 가는 것 같다.

 

 

 

올라가다가 만난 바위의 자세가 의젓했으며

 

 

 

줄을 지어 서 있는 고사목의 자세도 의연해 보였다.

 

 

 

 

 

 

 

산등성이 위로 매 한 마리가 솟아 올랐다.

 

 

 

몽골에 사니 송골매가 아닌 몽골매가 분명하리라.

 

 

 

 

 

 

아래에 있던 꽃들과 같은 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달라 보이는 꽃들이 나타난다.

 

 

 

산 정상은 점점 가까워지고

 

 

 

우리가 올라 온 길이 점점 멀리 보인다.

가장 중간에 있는 점이 의젓해 보이던 바위인 것 같다.

 

 

 

 

나무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름 모를 열매도 있었다.

 

 

 

상당히 높게 올랐더니 홉스굴에서 가장 많이 보았던 분홍바늘꽃이 등장한다.

 

 

 

이젠 용담종류도 활짝 피어있다.

 

 

 

테를지 국립공원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데

우리가 묵은 게르촌도 아주 작게 나타난다.

 

 

 

속단인가 송장풀인가 하는 개체에 속하는 것 같다

 

 

 

 

 

 

능선을 따라 작은 길이 나 있고 주변엔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피어 있다.

산에 있는 꽃길인 셈이다.

 

 

 

노란 진범 닮은 존재가 관심을 끌게 하기도 한다.

 

 

 

용담을 배경으로 아랫동네를 담아 본다.

 

 

 

첫번째 정상이 보인다.

 

 

 

 

 

 

 

 

 

전망이 나오는 바위로 가는 길에 풀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이 첫번째 정상인 바위 위가 된다.

 

 

 

옆의 바위엔 룸메이트인 라비오님이 먼저 올라가 있다.

 

 

 

고사목의 자세가 좋다.

 

 

 

똑딱이를 맡기고 옆의 바위로 올라가 찍은 사진이다.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가장 전망이 좋고 야마트산에서 가장 높다는 두번째 봉우리로 가는 길은 숲길이다.

 

 

 

뒤를 돌아보니 분홍바늘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다.

 

 

 

바위산 정상 뒷편의 능선에 이렇게 우거진 나무 숲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투구꽃 종류가 숲속에서 반갑게 맞이한다.

 

 

 

숲길은 계속 이어진다.

 

 

 

알 수 없는 꽃에 알 수 없는 거미가 앉아 있다.

 

 

 

잠깐 풀밭이 나타난다.

 

 

 

 

돌아다 본 뒷편의 모습이다.

테렐지공원 반대편의 산은 바위산이 아니고 생긴게 전혀 다르고 나무도 무성한 그런 산이 있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바위솔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여러 종류의 바위솔이 바위 위에 솟아있다.

 

 

 

파의 조상인 야생파도 있었고

 

 

 

기린초 닮은 녀석도 웃고 있었다.

 

 

 

바위솔을 비롯해 온갖 이끼들이 풍성한 바위를 지나

 

 

 

약간은 위험한 바위 틈을 건너 뛰고 튀어나온 바위는 넘고 하여 정상에 오르니

 

 

 

보이기 시작한다.

 

 

 

해발 2,100m라고 하는 이곳 정상에 세수대야 같이 생긴 바위에 물이 고여있다.

 

 

오른쪽으로는 우리의 게르촌 모습이 보인다.

 

 

 

왼쪽으로는 사원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왼쪽편 멀리 본 모습이다.

 

 

 

오른쪽 멀리 본 모습이다. 

 

 

 

높이로는 한라산보다 조금 더 높은 해발 2,100m의 야마트산 정상에서 흔히 인증샷이라고 하는 기념촬영을 해본다.

 

 

 

산 정상에 바위솔이 하나 있었는데

 

 

 

한 동료를 매우 심취하게 만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들꽃인데

궁금하게 하는 존재였다.

 

 

 

 

온 길을 따라 이런저런 모습을 보며 내려온다.

 

 

 

 

작은 나무의 열매도 유심히 살펴 본다.

 

 

 

분홍바늘꽃이 대신하여 내려가는 길을 살펴보고 있다.

야마트산의 야생화 관찰은 이것으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