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길
유유
당연한 발걸음이
망설여질 때
괜스레 그림자 흔적 찾으며
눈을 허공에 던지게 된다
아쉬움이란 단어에
방점을 두고
늘 되풀이하는 삶을
평범이라 하듯이
왔다 가기도 하고
한 바퀴 맴돌기도 하고
지그재그 취한 걸음도 딛고
다 그러니라 하면 될 것을
쉽게 버리기 어려운
인생이 그렇다
들어왔으니
나가는 것은 필연이면서도
나가는 길을 보게 되면
생각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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