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문학/시-자연 2023. 11. 10. 건천의 바위 건천의 바위 목욕해본 지가 언제이던가 근질근질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여 굴러 봤으면 참선 시간이 너무 길다고 하면 안 될까나 답답하고 지루한데 자유란 말이 무슨 뜻인가 궁금하기도 하다 노래 부르고 싶어라 천방지축 날뛰고 마구마구 구르고도 싶건만 오늘도 동작 그만이로다. 문학/시-자연 2023. 5. 20. 속박 속박 절대로 자승자박 아닌데 못 본 척 모르는 척 해방의 그날은 영원히 없으려는가 가련한 바위의 영혼 본래부터 움직이는 자유가 없었는데 그래도 묶여 버리다니 억울한 존재 속으로 울음을 울어대는 소리를 누가 들어 주려나! 문학/시-야생화 2021. 2. 17. 실핏줄의 생명력 실핏줄의 생명력 유유 선명한 실핏줄은 요동치는 심장 살아 숨 쉬노라 장거리 험난한 여정도 있었고 모진 기후 비바람의 시련도 겪었기에 강한 정착의 의지 붉은 피가 역동적으로 흐르는 꽃잎엔 방황의 회한이 숨겨져 있다. 갯무; 무가 야생화한 외래식물로 무보다는 뿌리가 가늘고 잎도 작지만 줄기가 높게 자라고 꽃도 아름다운 편이다. 먼 타국에서 와서 제주도의 바닷가와 길가에서부터 야산과 들에 이르기까지 점차 확산하여 가고 있다. 모래밭 같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봄에 유채와 더불어 화려한 꽃밭을 만든다. 연한 자주색과 흰색이 주종을 이루지만 혼합된 색깔의 꽃이 많으며 1개월 이상 피어 있다. 어린잎은 나물 등으로 식용하고 뿌리는 약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꽃말은 “바람 따라 자유로운 삶” 문학/노랫말 2020. 11. 25. 돌고래 돌고래 유유 제주 앞바다 우리는 자유 자유 자유 매일 매일 매일 살아 있음을 표시해 파도치는 날엔 우리를 보러 오세요 가끔은 배웠던 묘기 보여주고 싶어요 바다 뛰노는 우리는 해방 해방 해방 어제 오늘 내일 살아 있노라 알리지 바람 부는 날엔 우리를 찾아오세요 타고난 재능과 쇼를 보여줄까 하네요 남방큰돌고래; 몸길이 2.6m, 몸무게 230kg이다. 등 쪽은 어두운 회색이고 배 쪽은 등 쪽보다 밝은 회색이다. 5~15마리씩 무리 지어 생활한다. 수명은 4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는데 제주도 연안에도 약 100여 마리가 발견되고 있다. 2013.7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에 이용되던 제돌이가 제주 바다로 방류된 이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대정 앞바다에서는 매일 볼 수.. 문학/시조-삶 2020. 11. 14. 수행 중 수행 중 유유 세상물정 외면 한 독불장군 비난 말라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마음만은 자유자재로다 천하가 어지러울 땐 수행만이 답인 것을 문학/시조-삶 2020. 3. 3. 속박 속박 유유 묶은 자 없는데도 스스로 결박하고 해방을 부르짖는 거짓의 인생살이 불쌍타 가련한 영혼 바위 속에서 신음하도다 누게가 구속했나 스스로 가둬 놓고 자유를 부르짖는 가식의 얼굴 표정 애석타 울다 죽으면 바위로 다시 태어날까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