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3. 8. 8.
물맞이 풍속
물맞이 풍속 덥고도 더운 날에 할 수 있는 것이란 부채질과 등목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매미 소리 들으며 낮잠이지만 더욱더 적극적인 것은 물맞이였다 유둣날 시작하는 물맞이는 호미 든 아낙의 적삼 속 돋은 땀띠를 삭히고 논에서 일하던 서방의 문드러진 살을 치유했기에 계곡의 떨어지는 물을 찾았다 그런 후엔 보양식 복달임이라는 삼계탕이나 고기는 상상도 못 했기에 미숫가루와 밭에 서 갓 딴 오이면 만족 저녁엔 애호박 썰어 넣어 끓인 수제비가 일품이었다. 물맞이; 세시풍속이 기록에 의하면 유둣날(음력 6.15일, 올해는 8.1일)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하면 부정한 것을 씻어 버리고 한여름철의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경상도에서 주로 시작되었으나 전국적인 풍속으로 확산하였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