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자연

물맞이 풍속

 

 

 

물맞이 풍속

 

 

덥고도 더운 날에 할 수 있는 것이란

부채질과 등목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매미 소리 들으며 낮잠이지만

더욱더 적극적인 것은 물맞이였다

 

 

 

 

유둣날 시작하는 물맞이는

호미 든 아낙의 적삼 속 돋은 땀띠를 삭히고

논에서 일하던 서방의 문드러진 살을 치유했기에

계곡의 떨어지는 물을 찾았다

 

 

 

 

그런 후엔 보양식

복달임이라는 삼계탕이나 고기는 상상도 못 했기에

미숫가루와 밭에 서 갓 딴 오이면 만족

저녁엔 애호박 썰어 넣어 끓인 수제비가 일품이었다.

 

 

 

물맞이; 세시풍속이 기록에 의하면 유둣날(음력 6.15, 올해는 8.1)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하면 부정한 것을 씻어 버리고 한여름철의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경상도에서 주로 시작되었으나 전국적인 풍속으로 확산하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울산과 무주에서 형식이 존재하지만 주로 등산객이 계곡에서 즐긴다.

 

<지역마다 물맞이 하는 장소가 있었다고 하는데 제주도는 소정방폭포라고 한다.>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설의 절부암  (65) 2023.08.16
연자방앗간 주인  (70) 2023.08.12
바위를 깎는 계곡물  (70) 2023.08.04
행기머체  (60) 2023.07.31
지킴이 돌  (72)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