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문학/시조-삶 2023. 1. 16. 바위 균열 바위 균열 암반이 갈라지는 건 어떠한 연유일까 바위를 깰 수 있다는 식물도 안 보이는데 스스로 부서져야만 윤회의 길 가게 되는가 크고 단단한 바위를 깰 수 있는 것은 작고 연약한 식물체라고 한다. 이끼와 풀이 바위에 붙어서 자라기 시작하면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갈라지게 하고 결국은 큰 바위가 부서져 작은 바위가 되고 다시 깨져 돌이 되고 유구한 세월이 지나고 나면 모래를 거쳐 결국은 흙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풀이나 나무가 자라지 않는데도 바위 스스로 깨지고 부서지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은 해석하기가 어렵다. 문학/시-자연 2022. 10. 14. 약한 바위기둥 약한 바위기둥 유유 바위 체면이 말이 아니다 크고 강함의 상징이어야만 하고 억세고도 질긴 영원의 생명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나약함 억년 비정의 침묵은 고사하고 내면을 폭발시키는 굉음이라도 내면 좋으련만 무릎 꿇는 소리 어쩌다가 바위 꼬락서니가 이리되었단 말인가 돌로 만든 기둥은 만년을 가고 나무로 깎은 기둥도 천년을 버틴다고 한다던데 골다공증이 되어 풍전등화 신세가 된 바위기둥이라니 세상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 갯깍 주상절리 지대 등 제주도 남쪽 지역 해안가에는 바위기둥이 발달한 절벽이 여러 곳이 있는바 주변 경관이 수려하지만, 바위가 무너져 내릴 위험성이 많다고 해서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출입통제 이전의 10년 전 촬영 작품) 문학/시조-삶 2020. 10. 15. 바위비늘 바위비늘(岩鱗) 유유 바위가 왜 비늘을 붙이고 살까 옷을 갈아입기 싫어서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까 봐 겁나서 바위는 입이 없는 게 참으로 다행이라 한다. 절리(節理, joints)는 암석 내에 발달하는 광범위한 균열을 의미하는 단열(fracture)의 일종으로 암석이 취성변형을 받아 암석 내의 응집력을 상실하여 발생한 한 종류의 불연속면이다. 절리는 자연 상태에서 가장 흔하게 인지되는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 암석 내에 발달하는 깨어진 면구조로서 인지할만한 변위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지만, 절리면을 가로지른 아주 미소한 확장변위를 갖는 것을 일컬으며 인장단열로 분류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절리 [Joint] (지질학백과) 문학/시조-삶 2019. 12. 16. 분열의 세상 분열의 세상/유유 세포 분열은 성체를 만들고 핵분열은 최고 무기가 되지만 정신 분열이 심신을 해체 시키듯 국론 분열은 나라를 망친다는데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모양 되었더란 말이냐. <뉴스>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분열한 사회 반영/2019.12.15 [앵커] 연말이면 대학.. 문학/시-자연 2018. 12. 18. 갈라짐의 불안감 갈라짐의 불안감/유유 깨지고 부서지고 까짓것 세상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분화하는 세포의 원초적 본능이 작동해 아주 갈라져 버리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 사회이고 나라이련만 왠지 불안감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은 백내장 증상일까 삼국시대 분열은 천년도 훨씬 전 과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