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문학/시-자연 2024. 2. 17. 겨울 바닷가 돌탁자 겨울 바닷가 돌탁자 색다른 낭만일까 누군가와의 만남은 기대하기 곤란할 것 같고 멍 때리기를 위한 자리 탁자 위엔 무엇이 남아 있을까 궁금하다네 바람이 앉았다 간 돌의자 위는 더욱 차가워지고 근처엔 사람 그림자조차 안 보이는 장소이기에 예산 집행이 아주 좋아라 눈이라도 내려서 바닥을 덮어 주면 좋으련만 그러면 인어가 사용한 줄 알 터인데 쓸쓸한 바닷가엔 정적만이 가득 차 있는 것 같도다. 문학/디카시 2024. 1. 25. 겨울 나들이 겨울 나들이 날도 짧은데 추운 겨울날 집 나서면 개고생 그걸 누가 모를까 사흘 굶은 사람 염장 지르지 말란다 눈보라 몰아쳐도 밖에 나가야 하는사람 많다네! 눈보라 몰아치는데 누가 밖으로 나가서 고생하고 싶을까만 목구멍이 포도청 아무리 추워도 그 어떤 나쁜 날씨가 있다하여도 밖에 나가 일 해야 하는 사람들은 여전하겠지요! 문학/시-자연 2024. 1. 4. 돌하르방의 눈 모자 돌하르방의 눈 모자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머리는 늘 차가워야 맑고 명석해진다고 했으니 얼음으로 만든 모자가 제격일까나 얼음 모자 없으면 눈 모자도 괜찮아 유행도 따르고 패션도 창조하고 그런대로 겨울의 멋 추운 겨울철에 털모자 없어서 대신하긴 했다만 바람 막아 따뜻하다고 억지도 부려보지만 해 뜨면 눈물이 흐를까 걱정이로다. 문학/디카시 2023. 12. 24. 겨울 벤치 겨울 벤치 외로울까 버려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참을 수 있다네 기~인 기다림의 철학을 배우는 시간! 외면하고 간다고 해도 조금도 원망하지 않는다네 필요할 때를 아니까 시간이 지나면 눈이 녹을 것을 알고 한참을 참고 기다리면 봄이 돌아 올 것도 다 안다는 존재 그냥 조금 긴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그동안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었으니 겨울철엔 스스로의 휴식도 만드는 기회 문학/디카시 2023. 2. 6. 겨울날 외딴집 겨울날 외딴집 할머니 혼자 사신다고 하던데 너무 멀어서 그런지 멍멍이 소리 안 들려 걱정 까치라도 자주 찾아 주면 좋으련만! 우편집배원은 최근에 가봤을까 전선도 안 보이는데 아직도 전기가 안 들어가는 집이 있단 말인가 설마 휴대폰은 있겠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