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르방의 눈 모자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머리는 늘 차가워야 맑고 명석해진다고 했으니
얼음으로 만든 모자가 제격일까나
얼음 모자 없으면 눈 모자도 괜찮아
유행도 따르고 패션도 창조하고
그런대로 겨울의 멋
추운 겨울철에 털모자 없어서 대신하긴 했다만
바람 막아 따뜻하다고 억지도 부려보지만
해 뜨면 눈물이 흐를까 걱정이로다.
<한 방 맞은 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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