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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스크랩] 생긴 대로 효능 있는 쇠무릎

 

 

 

생긴 대로 효능 있는 쇠무릎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일어서지 못한다

한동안 누워서 살다가 엎어진 후

간신히 무릎으로 기며 이동을 시작한다

 

초식동물은 태어나자마자 일어선다

태반을 벗으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무릎은 일어서기 위한 받침대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버팀목이며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된다

 

신기하게도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도 

무릎이 있다 하니 그것은

무릎 닮은 마디가 있는 쇠무릎이다 

 

겉모습만 그럴듯하면 안 된다

생긴 그대로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쇠무릎이 바로 그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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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무릎; 쇠물팍, 산현채, 마청초라고도 한다. 마디가 무릎처럼 두드러지고 굵게 튀어나와 소의 무릎이라는 이름 붙었다. 꽃이 씨로 변하면 사람의 옷이나 동물의 털에 달라붙어 퍼진다. 민간에서는 무릎이 아프거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때 뿌리를 달여 먹었다. 한방에서도 우슬이라는 이름으로 관절염, 신경통, 통풍, 이뇨, 강장, 부인병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술, 식혜, 조청, 효소로도 활용해 먹는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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