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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스크랩] 가치가 달라진 도꼬마리

 

 

가치가 달라진 도꼬마리

 

털어도 털어도

떨어져 나가지 않고

억척스레 달라붙어

같이 살겠다고 앙탈 부리는 존재

 

천덕꾸러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가려우면 긁어주고

머리 아프면 약 달여주며

피곤할 땐 안마해 풀어 주더라

 

이런 보배가 어디 있었나

두고두고 천년만년 사용하고파

고이 모셔두려 하였더니

아뿔싸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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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어 동물이나 사람의 옷에 붙어 이동하여 번식한다. 열매를 말린 것을 창이자라 하여 풍을 다스리고 진통 작용을 함에 따라 가려움증, 옴, 두통, 치통, 감기, 눈병,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최근 알코올 중독증을 없애고 비염이나 아토피, 축농증을 비롯해 각종 악성 종양을 치료함은 물론 흰머리를 검게 하여 무병장수하게 한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독성이 강해 갈증, 변비, 구토, 복통, 호흡곤란, 불안, 의식혼미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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