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열매 여우콩
여우 같은 X
좋은 말일까 나쁜 말일까
좋건 나쁘건 여우의 존재는 사라지고 없는데
묘한 여운은 여전한 듯
여우 닮은 O
여우는 어느 부분이 독특할까
여우입 여우귀 여우눈 여우꼬리 볼 수 없는 여우 꾀
그 중 여우의 눈을 닮았다는 여우콩
풀밭의 이름 잊은 덩굴성 존재인데
향기도 무시당하고
작은 바람에 수도 없이 흔들리며 피운 꽃임에도
그런 노란 꽃은 안 알아주는 여우콩
그러다가 겨울에 관심
기다림의 인내를 뭉쳐 만들어 낸 꼬투리 열고
살짝 보여주는 까만 눈알
그것을 여우눈이라고 해야 맞는단 말인가!
여우콩; 남부지역의 풀숲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8~9월에 꽃이 피고 늦가을에 열매를 맺는데 꼬투리가 벌어진 후 잎이 다 삭아 사라져도 검은 종자가 떨어지지 않고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다. 여우콩이란 이름에 대해 검은 열매가 여우 눈을 닮았다고 하거나 잎이 여우 얼굴을 닮았다고 하거나 변화하는 열매가 여우의 둔갑술을 닮았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꽃말은 “기다림”
<여우콩>
<여우팥>
<여우구슬>
<여우주머니>
<여우오줌>
<여우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