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짧은 시간의 수박풀

 

 

짧은 시간의 수박풀

 

 

아침 이슬 같은 삶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수박 겉핥기라고 불만이지만

겉이라도 핥아보았으면 대단한 행운이라네

그림자조차 못 본 구도자의 길

 

 

 

 

금세 토라져 버리는 아름다운 아가씨의 자태에서

수박의 비밀을 캐어 보고 싶은

짧은 시간 흘러라

 

 

 

 

수박풀엔 수박 안 달린다

아침 이슬 마를 때까지 잠깐 꽃 피울 뿐.

 

 

 

수박풀; 묵정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인데 아프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조로초(朝露草), 미호인(美好人), 향령초(香鈴草)라는 한자 이름도 있다. 잎이 수박 덩굴의 이파리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고 수박 향도 나지만 8~10월 아침에 1시간만 잠깐 꽃을 피우기 때문에 활짝 핀 모습 만나기 쉽지 않다. 꽃말은 "애모, 변화"

"아가씨의 아름다운 자태"라는 별칭도 있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잡한 사연의 골등골나물  (39) 2024.09.08
공단풀을 아시나요  (45) 2024.09.07
행운을 준다는 가시연꽃  (52) 2024.09.04
고추나물의 절제  (49) 2024.09.03
민감한 흰방울꽃  (48)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