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자연

그림의 떡

 

 

그림의 떡

 

 

너무도 배가 고플 땐 

모든 것이 다 먹잇감으로 보인다고 하던데 

미칠 노릇 

 

 

 

 

눈 때문에 뱃속과 입과 뇌의 충돌 현상이 일어나면

껄떡거림

보이는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려나

 

 

 

 

아니 꿈에서도 나타난다고 하기에

이빨이 다 부러지고 배가 불러 터질지라도

무조건 주워 먹고 싶어라

 

 

 

 

차라리 안 보았으면 좋았으련만

찬밥 더운밥을 가릴 수도 없는 배고픈 처지에서

이 무슨 시련인가 말이다!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궁행 옛 기찻길  (61) 2024.09.02
안녕하세요  (43) 2024.08.29
용가리가 나타나면  (56) 2024.08.21
계곡에선 굴러야  (47) 2024.08.17
돌멩이의 가치  (60)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