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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이중창의 화음

 

 

이중창의 화음/유유

 

 

돌이와 멩이 시절엔

각자의 음정 박자를 지키면서 아름다운 화음을 창출

언제까지나 그러면 좋으련만

 

 

 

 

서로의 목소리도 변하고

험난한 삶의 현실이 음률에 조금씩 작용하다 보니

어느새 날카로운 불협화음

 

 

 

 

조화를 이루지 못할 바에는

둘이서 같이 부르는 노래는 의미가 없다고 하기에

돌아서는 메아리.

 

 

 

 

그래도 그럴 수 있나

젊은 날 서로 좋았던 시절을 완전 지워 버릴 수 없기에

다시 한 번 음정 박자를 맞추어가면서 연습

 

 

 

서로 냉각기를 가져가면서

조금씩 양보하고

그런 저런 세월을 상당 기간 지내왔는데

 

 

늙음은 어쩔수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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