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디카시

애물단지

 

 

애물단지

 

 

살다 보면 어느 한순간 입장이 뒤바뀐다는데

신줏단지가 애물단지로 될 때

그 대상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았을까

 

하긴 알 게 뭐야!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가 높았을 때

그 촬영지 또한 관광상품이 되어 찾는 사람도 많고 돈벌이도 된다고 한다. 

전국엔 그런 장소가 많아 세트장이 그대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드라마 촬영 세트장의 관광상품 수명은 그리 길지가 않는 것 같다.

[태왕사신기]를 촬영했던 시설물이 2007년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올인]을 촬영했던 세트장 또한 폐기 처분 단계에 들어서 있다.

 

 

섭지코지에 있는 "올인하우스"는 2003년도 잠깐 엄청난 영화를 누렸지만

문을 닫은 채 20년 간의 소송으로 잡음이 많다가 지금은 신양리 마을에서 처분 권한을 가졌는데

철거비 2억원의 문제로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애물단지 되었다. 

 

 

 

'문학 >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로  (67) 2023.11.28
조용해진 바다  (60) 2023.11.24
갑자기 추워지면  (58) 2023.11.20
차가운 햇살  (31) 2023.11.18
가을 상념  (66)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