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방앗간 주인
소를 팔았다
어느 날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미워 보인 소
방앗간 최고 일꾼인 줄 모를까마는
쇠죽 끓이기도 싫어서
대신하여 연자방아 돌리려니 꿈적도 안 한다
곡식 빻으려 줄을 서 있는
동네 사람들
곁에 있는 버드나무 가지 꺾어 회초리 칠까 두렵다
소가 필요 없는 물레방앗간을 운영 할걸
마을의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는 탓을 해 보지만
우선 당장 소가 없으니
연자매를 돌릴 로봇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