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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바위를 깎는 계곡물

 

 

 

바위를 깎는 계곡물

 

 

때로는 강렬하게

어느 땐 아주 아주 부드럽게

강약 조절

속도 조절

끈기와 집념은 세상 무엇도 이길 수 있다

 

 

 

 

때로는 웅장하게

어느 땐 아주 아주 감미롭게

음량 조절

박자 조절

창작과 연주는 세상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

 

 

 

 

침묵과 단단함의 상징인 바위에 대해서는

섣불리 이기려 하면 안 되고

천천히 조금씩

알 듯 모를 듯

그렇게 저렇게 작품을 만들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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