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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그리운 얼굴

 

 

그리운 얼굴

 

 

수채화도 아닌데

기억 속에 얼굴 반쯤 남아 있는 그 사람

더 이상 지워질까 두려워

고개를 함부로 흔들지도 못한다네

왜 눈물방울에 들어 있을까

 

 

 

 

세월은 지우개라 하였기에

인생은 백사장에 그려진 사연인 줄만 알았는데

그렇게 저렇게 살아 온 백 년

보름달이 뜨면

왜 또 눈동자가 아른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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