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골목길
예전 같지 않아
흙길도 사라지고 돌담이 시멘트 블록으로 바뀌었으니
동백은 그대론데 영 다른 동네 되었네
세월 참!
동백꽃도 달라졌어
순박한 것이 아니라 훨씬 화려하고도 무성한 모습으로 바뀌어
좀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특히 바닥에 떨어진 꽃잎은 너무도 달라 보이는데
옛날의 떨어진 꽃송이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꼭 폐가를 보는 기분이랄까
세월이 다 그런거지 뭐
이젠 동백꽃도 여러가지 색과 모양이 나타난다고 하니 적응해야 할 것 같아!
에이! 눈이나 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