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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동백 골목길

 

 

동백 골목길

 

 

예전 같지 않아

흙길도 사라지고 돌담이 시멘트 블록으로 바뀌었으니

동백은 그대론데 영 다른 동네 되었네

 

세월 참!

 

 

 

 

동백꽃도 달라졌어

순박한 것이 아니라 훨씬 화려하고도 무성한 모습으로 바뀌어

좀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특히 바닥에 떨어진 꽃잎은 너무도 달라 보이는데

 

 

옛날의 떨어진 꽃송이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꼭 폐가를 보는 기분이랄까

 

 

세월이 다 그런거지 뭐

이젠 동백꽃도 여러가지 색과 모양이 나타난다고 하니 적응해야 할 것 같아!

 

에이!  눈이나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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