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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돌가시나무의 비밀

 

 

돌가시나무의 비밀

 

찔레꽃이라 불러주지만

꽃 아닌 나무랍니다

 

바닥에 붙어서 밟힘 당해도

나물도 풀도 아닌 나무랍니다

 

기다란 줄기로 기어 다녀도

덩굴 아닌 나무랍니다

 

돌 틈에서 자라고 가시가 있어

그냥 돌가시나무라고 합니다

 

오해가 가끔은 좋을 때가 있어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비밀이 있다고 추궁하면

웃고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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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가시나무; 남부지역 산기슭이나 해안가의 양지바르고 물 빠짐이 좋은 돌 틈, 잔디밭의 땅에 기면서 자란다. 5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11월까지 한두 개씩 지속적으로 낱개의 꽃이 핀다. 제주도에 많은 가시나무의 종류(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 홍가시나무, 개가시나무)와는 전혀 다르며 찔레와 비슷하지만 잎이 작고 꽃은 크며 소속도 다르다. 꽃말은 "희망과 평화"라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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