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닭의난초 잠꼬대

 

 

 

 

닭의난초 잠꼬대

 

                                        유유

 

 

요정은 이제 어린 소녀만 남아서

숲의 안개를 먹고 산다

 

 

 

 

 

 

 

매일 매일 이슬로 목욕한 후

여명의 빛을 떼어 볼연지 찍곤 한다

 

 

 

 

 

 

 

 

달걀은 달걀이고

병아리는 병아리일 뿐

닭과는 무관하다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지축을 울리고 있는 산골짜기

 

 

 

 

 

 

 

 

장마 지나면 무더위 오련만

올겨울 추위를 생각하며 몸서리친다.

 

 

 

 

 

.

 

 

 

 

닭의난초; 중부 이남의 산골짜기 다소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꽃은 6~7월에 황갈색으로 피는데 안쪽에 홍자색의 무늬가 있다. 청닭의난초 등 몇몇 변형된 품종도 발견된다고 하며 병아리난초와는 무관하다. 꽃말은 "숲속의 요정

 

 

 

 

 

 

 

 

 

 

 

 

귀여운 병아리난초

 

                                           유유

 

 

귀여움은 무기

약함이 살아남기 위한 간절한 애원

 

귀엽지 않은 새끼가 있을까

초롱초롱한 눈망울

밝고 순수한 미소

보호 본능을 유발하는 무의식적인 수단들

 

병아리는 왜 노란색이어야 하나

유치원 버스도 노란색

귀여운 여인이 되어버린 병아리난초는

분홍빛 되어 바위에 앉아 있다.

 

 

 

 

 

 

 

 

병아리난초; 산지의 암벽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공중습도가 높은 반그늘을 좋아한다. 꽃은 홍자색으로 6~7월에 피는데 길이는 1~4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 입술이 닭은 부리를 닮았다거나 한 줄로 피는 작은 꽃이 어미를 따라가는 병아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병아리난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말은 "귀여움, 순수한 사랑"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개 숙인 땅나리  (0) 2022.07.04
개다래의 과유불급  (0) 2022.07.03
두루미천남성의 자태  (0) 2022.06.29
블루베리 대 정금  (0) 2022.06.26
매화노루발의 기도  (0) 202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