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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이름 없는 폭포

 

 

 

이름 없는 폭포

 

 

작명가가 멋진 폭포 찾아갔더니만 그냥 바위 절벽

귀신폭포, 무명폭포, 임시폭포

계곡에 물 없는 폭포 이름이 필요할까

 

바위에게 물어보니 이름까지 있었다 없었다 한다더라

 

 

 

 

 

 

장마철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 지나가면 제주도의 중산간 계곡엔 폭포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대부분 이름이 없다

 

 

 

 

 

 
 
 

규모가 아주 큰 폭포의 경우에는 엉또폭포와 같은 이름이 붙어서 관광지가 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폭포는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지도 않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지형에 있는 폭포는 발견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잠깐 생겼다가 사라지는 폭포이기에 찾아 가면 안 보인다. 

 

 

 

 

 

 

 

호사가들이 작은 제주나이아가라폭포라고 부르는 폭포인데 인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나마 그냥 부르는 이름이 되었지만 정명은 아니다.

 

 

 

 

 

 

비가 많이 오면 계곡에 폭포가 많이 생기지만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탐사도 쉽지가 않아서

한라산 계곡의 폭포 확인은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임시 생겨난 폭포를 발견한 사람마다 제멋대로 이름을 지어 놓곤 하는데

이름이 너무 많아서 안 보이는 폭포만이 기억을 할지 모른다. 

 

 

 

 

 

 

폭포의 생김새나 높이와 넓이 등은 수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비가 온 뒤라도

시간대에 따라 형태에 차이가 난다. 

 

 

 

 

 

 

이름 없는 폭포라고 하여 무명폭포라고 하면 그 자체가 이름이 되어 버리기에

가까운 동네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을 수소문하여

엉또폭포 처럼 지역 정서에 맍는 정명을 정립해 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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