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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사라지는 표지석

 

 

 

 

사라지는 표지석

 

                            유유

 

 

바위는 강함과 무게

수명은 천년만년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네

세상이

바뀌고 보니

서 있기가 불편하구나

 

 

 

 

 

 

 

 

동네의 수호신이

모두가 사라지는가

치우지 못하도록 무겁게 만들었건만

어쩌랴

현대판 변화

비싼 조형물 우선이로다

 

 

 

 

<구좌읍 하도리 해맞이해안의 조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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